[the300]"소리 지르지 마요"···'고성' 속 10분만에 끝난 미방위

증인출석 등 놓고 한선교 vs 유승희 감정폭발

이하늘 기자 l 2014.05.15 16:09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파행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의원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미방위 소회의장 전경. /뉴스1= 박세연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은 15일 전체회의에서도 이어졌다.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가며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날 열린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유승희 의원은 "여당 단독으로 KBS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할 당시에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고, 야당의 증인요청은 들어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한선교 미방위 위원장은 유 의원에게 "소리를 지르지 말고 차분히 발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유 의원이 계속 목소리를 높이자 한 위원장은 함께 목소리를 높이다가 결국 "전체회의를 정회하겠다. 이는 위원장의 권한이다"라며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이날 전체회의는 기존에 예정됐던 오후 3시가 지난 오후 3시25분쯤 시작됐지만 한 위원장의 정회 선포로 10분 만인 오후 3시35분쯤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는 여전히 여당 측 의원들이 불참해 야당 의원과 한 위원장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 선임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규명키 위해 한 위원장이 KBS와 청와대의 자료요청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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