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G20서 '구글세' 도입 논의…反테러 공동선언 채택

[the300] △국제조세 △금융규제 △반부패 △IMF 개혁 등 논의

이상배 기자 l 2015.11.16 16:55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차 터키 안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의 이틀째인 16일(현지시간)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 '구글세' 도입 방안 등 국제조세 문제를 논의하고,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의지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이날 정상회의 2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정상들과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라는 주제 아래 △국제조세 △금융규제 △반부패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국제조세와 관련, 이날 회의에선 이른바 '구글세'로 불리는 '소득 이전을 통한 세원잠식'(BEPS) 대응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를 차단하기 위한 '구글세' 도입 방안은 지난달 페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승인된 바 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정상들은 업무오찬에서 무역,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이번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성과 등을 담은 공식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테러와 난민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 의지를 확인하는 별도의 공동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다. 선언문은 테러 방지를 위해 국가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테러리스트들의 국제적 이동을 막기 위해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난민 위기'를 주제로 G20 정상회의 만찬에서 "테러리즘은 새로운 양상으로 계속 진화하며 국경을 초월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기본가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가 되고 있다"며 13일 파리 테러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업무오찬을 끝으로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는 박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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