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교육비 지원 '세종' 1위, 학급당 학생수 '경기' 최다

[the300]세종, 연 2049만원 지원…교사 1인당 학생수 高 기준 11명꼴

지영호 기자 l 2016.10.07 09:51
이영 교육부 차관이 22일 충남 공주시 봉황중학교를 방문해 폭염 속 전기요금 부족으로 매년 논란이 되는 찜통교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16.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역단체 중 학생에 지원되는 교육비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또 교수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종시는 연간 학생 1인당 2049만원을 지원해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비를 지원했다.

세종에 이어 △전남 1187만원 △강원 1115만원 △경북 986만원 △전북 957만원 △충남 931만원 △충북 869만원 △제주 847만원 △경남 808만원 △부산 802만원 △울산 755만원 △대구 718만원 △인천 701만원 △대전·광주 686만원 △서울 651만원 △경기 645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768만원이었다. 지난해 세출결산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교사 1인당 학생수는 경기도가 초등학교 19.5명, 중학교 20명, 고등학교 16.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교육환경을 나타냈다. 반면 세종시는 초등학교 15.9명, 중학교 12.3명, 고등학생 11명으로 전국에서 교사 1인당 학생수가 가장 적었다.

학급당 학생수도 경기도가 초등학교 25명, 중학교 29.7명, 고등학교 3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시가 초등학교 21.6명, 중학교 22.5명, 고등학교 23.3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작성된 2016 교육통계연보 기준이다.

김병욱 의원은 "경기지역의 학생의 1인당 교육비 지원은 평균보다 123만원이나 적고 교사 1인당 학생수나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아 교육 여건이 매우 불리하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산정 방식을 학생수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예산지원과 인력·공간의 배분이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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