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친박 향해 "탄핵 방해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 경고

[the300]페이스북서 "서청원, 당장 정계 은퇴해야…새누리당 의원들 탄핵에 집중해 달라"

구경민 기자 l 2016.11.25 09:22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칭)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에 1조7524억원을 투입해 첨단 R&D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산업제조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 등 축구장 300개 규모의 대형 첨단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16.10.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향해 "인사와 공천을 좌지우지 해왔던 친박 핵심의원들이 조직적으로 탄핵마저 방해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높게 경고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의 정치적 범죄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약속을 위해 서청원 의원은 당장 정계은퇴를 선언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하게 탄핵에 임해야 합니다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각자의 이름을 걸고 양심과 상식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이러한 헌법적 책무를 수행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부당한 압박과 회유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역사의 죄인"이라고 지탄했다.  

남 지사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헌법적 책무"라며 "탄핵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회수할 마지막 방법이다.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이 끝까지 국민과 맞서는 이상,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서는 "탄핵에 집중해 달라"면서 "정치폭력조직의 회유와 압박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든든한 국민이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의 뜻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나라와 국민만 보고 가자"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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