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대선' 누가 가나…이번주 '슈퍼 위크'(종합)

[the300]

이재원 기자,전주(전북)=정영일 기자 l 2017.03.26 20:42
/자료제공=국민의당, 표=이재원 기자


‘5·9 장미대선’를 준비하는 정당들의 ‘슈퍼 위크’가 펼쳐진다. 본선같은 예선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호남 경선을 시작으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본선에 나갈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주말 호남 경선을 치른 국민의당도 이번주중 사실상 후보가 확정된다.

슈퍼 위크의 첫날인 27일 관전 포인트는 ‘풍향계’로 평가되는 민주당 호남 경선이다. 첫 경선 결과가 향후 레이스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 결과는 오후 6시30분쯤 나온다. 문재인 후보는 과반 이상 득표를,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의미있는 2위를 내심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3일) 등 순회 경선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주말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 경선에서 ‘흥행’을 기록한 국민의당은 △부산·울산·경남(28일) △대구·경북·강원(30일) △경기(4월1일) △서울·인천(4월2일) △대전·충남·충북·세종(4월4일) 순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국민의당 텃밭인 호남에서 압승한 안철수 후보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조기 후보 확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후보는 지난 주말 이틀 간 치러진 호남·제주 경선에서 압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안 후보는 60.69%의 득표율로 손학규 후보(22.9%)와 박주선 후보(16.4%)를 눌렀다.

26일 전북 경선에서도 안 후보는 72.63%를 기록, 손 후보(24.63%)와 박 후보(2.74%)를 앞섰다. 누적으로는 안 후보가 64.60%(5만9731표)로 손 후보(23.48%, 2만1707표)와 격차를 벌렸다. 탄핵 직전까지도 마땅한 후보가 없다고 고민하던 범여권의 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이번주 최종 본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당초 9명이 출사표를 던졌던 한국당은 두차례 컷오프를 거쳐 후보를 4명(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으로 추렸고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1개 투표소에서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오는 29~30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전당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책임당원 현장투표 결과와 여론조사는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다. 바른정당은 지난 25일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 반영)를 마감했다.

이 투표에선 4개 권역, 4연승을 달린 유승민 예비후보가 59.8%의 최종 득표율로 남경필 예비후보(40.2%)를 앞서고 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25~26일)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26~27일) 결과와 함께 대의원 3000명의 현장투표 결과까지 합쳐 28일 지명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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