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종범에 인사청탁 의혹 "검찰이 정치공작에 가담"

[the300]"청와대 내정자 알아본 것 뿐"

김태은 기자 l 2017.05.01 12:54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찾아 영화 및 문화정책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7.4.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강력 부인하며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후보는 1일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불법 인사청탁이 전혀 아니다"라며 "선거를 8일 앞두고 검찰이 정치공작에 가담하는것에 대해 분노하는 심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유 후보는 "청와대가 워낙 내정을 많이 하니까 내정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봤을 뿐"이라며 "제가 거론한 한 사람도 된게 없다. 내정됐는데 응모하면 괜히 망신만 당하니까 내정자가 있는지 알아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불법이 있으면 수사하면 되는 것인데 그런 것은 전혀 안하고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치공작의 냄새가 나는 이런 짓을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역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유 후보가 2014~2015년 동향 출신이자 대학원 동문인 안 전 수석에게 최소 10명 이상의 공공·금융 기관 임원 인사를 청탁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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