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5년 뒤 결선투표제 하에서 승리"…대선 재출마 의지 밝혀
[the300]정책 싱크탱크 '전문가광장'과 만나 대선 재도전 의지 피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제19대 대통령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
제19대 대선 후보로 나섰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4일 "5년 뒤 결선투표제 하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선 재출마 의지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지난 대선 기간 자신을 도운 정책 싱크탱크 '전문가광장' 교수 20여명과 만나 이같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모임에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설희씨도 함께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5년 후 다음 대선 때 개헌을 통해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시대정신을 제대로 반영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책 공약을 구상하는 데 도움을 준 교수들에게는 정책을 잘 준비해준 데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며 자신의 부족함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차례로 대선을 도왔던 당 구성원들과 캠프 관계자, 지지자들을 만나며 감사와 고마움을 표해 왔다.
그는 대선 이틀 후인 지난 11일에는 낮에는 캠프 선거대책위원장들과 오찬을, 밤에는 당 내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뒤풀이를 했다. 그는 이날 오찬에서는 '제19대 대선 백서'를 만들어 대선 기간 중 과오를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찬에서는 "앞으로 서울을 시작으로 지역을 다니며 그동안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인사드리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그것이 재충전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선거 바로 다음날인 지난 10일에는 "저는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패배 경험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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