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진 취약시설 점검 및 내진 보강 대책 마련" 지시

[the300]"학교, 다중 이용시설, 원전, 석유화학 단지 등 실태점검"

최경민 기자 l 2017.11.21 11:40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11.21.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포항 지진과 관련해 "시설물 가운데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교 시설, 사유 시설 가운데서는 서민 주거시설의 피해가 많았다"며 "이런 취약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내진 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진에 취약한 학교 시설, 그리고 다중 이용시설과 지진 발생 시 국민들의 불안이 큰 원전시설, 석유화학 단지 등부터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꼼꼼하고 실효성있는 내진 보강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더 나아가서는 한반도 지진 단층조사, 또 450여 개 활성 단층의 지도화, 지진 예측 기술 연구, 인적투자 확대 등 지진 방재대책의 종합적인 개선 보완을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지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됐다. 지진 대책이 지진이 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 꾸준하게 실시돼야 한다는 그런 뜻"이라며 "그동안 신축 건축물의 경우 내진 설계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그러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기존 건축물들은 여전히 지진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한 피해 복구가 끝나는 대로 지진 방지대책 전반을 점검해서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하게 마련해 나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