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에 예술단 점검단 파견중지 사유 알려달라 요청"(상보)

[the300]"사전점검단 방문 일정 재협의하자고 전해"

박소연 기자 l 2018.01.20 13:22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뉴스1

정부가 20일 북한에 예술단 사전점검단 남측 파견을 중지한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측은 11시20분경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북측이 사전점검단의 파견을 중지한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우리측은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 방문과 활동에 대한 준비가 다 돼있는  만큼 남북이 일정을 다시 협의해 이행해 나가면 될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통보한 금강산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위한 사전점검담 파견도 양측이 합의한 대로 이행해 나가자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명의의 통지문을 우리측에 보내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여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1박2일로 한다"고 통지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같은날 밤 10시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20일로 예정돼있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측 파견을 중지한다는 것을 알려왔다. 북측은 사전점검단 파견을 중단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우리 정부는 전날(19일) 오후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통일부 이주태 국장을 포함한 선발대 12명을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2박3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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