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막 직전 文대통령 지지율 63.5% -리얼미터

[the300]전 주 지지율과 동률…새 정당 구도에서 與 44.4%

백지수 기자 l 2018.02.12 09:39

평창동계올림픽이 임박해 개막식 당일(지난 9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3.5%로 전 주와 동률을 유지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정계 개편이 가시화된 가운데 새 정당 구도에서 여당 지지율은 45%선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평창올림픽이 임박한 지난 5~9일 조사해 이날 집계한 문 대통령의 취임 40주차 주간 지지율이 63.5%로 나타났다. 전 주 조사와 동률이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율도 전 주 주간 조사 수준인 32.1%를 기록하며 보합했다.


조사기간 중 20대와 50대,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지역 등에서는 지지율 하락이 관측됐다. 반면 300대와 60대 이상, 대전·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 보수층 등에서는 지지율 상승세가 파악됐다.


◇등락 이유=평창동계올림픽이 임박하자 문 대통령이 본격적인 평창 외교에 나선 점과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점 등이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조사기간 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대북 강경 제재·압박 메시지를 낸 일과 북한 예술단의 만경봉호를 통한 입경 여부를 둔 논란 등이 지지율을 발목 잡았다고도 해석했다.

/자료=리얼미터

◇잠재 정당 구도 지지율=조사기간 중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신당을 만드는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국민의당의 통합 반대파들이 별도로 민주평화당을 지난 6일 공식 출범시켰다. 이같은 새 정당 구도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4%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25.3%포인트 낮은 19.1%로 조사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이 될 가칭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11%, 민주평화당은 4.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7% 지지율로 예측됐다.

/자료=리얼미터

◇현 정당 구도 지지율=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아직 두 개의 정당으로 남아있는 상태인 현재 정당 구도에서 여당 지지율은 48.2%로 나타났다. 잠재적인 새 정당 구도에서보다 4.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국당 지지율은 18.7%로 민주당과 29.5%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이밖에 △정의당 6.3% △바른정당 5.7% △국민의당 4.8% 등으로 지지율이 조사됐다.


◇조사 개요=지난 5~9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2월1주차(문 대통령 취임 40주차) 주간 집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993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1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4.9%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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