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종 '화상' 국무회의…文 "서울 오가며 시간 허비, 고민과제"

[the300]"전자정부와 화상회의로 얼마든지 소통·협력 가능"

최경민 기자 l 2018.12.11 11:09
【세종=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2.11.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많은 공무원들이 회의 및 국회 출석을 위해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시간을 허비하는 실정인데 부처 장관들이 사무실에 상주하는 시간이 적어 행정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참여정부 시절 구상했던 세종시가 이렇게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을 보니 저로서는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이라며 "오늘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며 헌신하는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특별히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보화, 지방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행정에서 장소와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전자정부 체계와 화상회의 등으로 얼마든지 소통 및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나 아직도 국무회의 정도가 화상회의 정도로 이뤄지고 있을 뿐, 많은 회의에서 화상 회의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문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및 세종시의 국무위원 10명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도 정부세종청사를 찾았다.

정부서울청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화상으로 문 대통령과 회의를 했다. 청와대의 조국 민정수석 등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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