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년 2월 IOC와 회의…‘올림픽 공동개최’ 박차

[the300]빠른 시일 내 ‘남북 공동개최’ 의향 담은 편지 전달

최태범 기자 l 2018.12.14 15:51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4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악수하고 있다. 2018.12.14.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북은 14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체육분과회담을 열어 2032 하계올림픽경기대회 ‘남북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편지를 빠른 시일 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체육분과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에서 이같이 밝힌 뒤 “IOC와 공동으로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체육관계자들의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체육분과회담은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남북은 2020 도쿄하계올림픽경기대회 공동진출과 관련해 “단일팀 출전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연맹이 제안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며 “2020 도쿄패럴림픽경기대회에도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합동훈련 등 실무 문제들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은 “2032 하계올림픽경기대회 공동개최 유치, 2020 도쿄하계올림픽경기대회 공동진출을 비롯해 체육분야 교류협력 관련 문제들은 앞으로 문서교환과 실무회의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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