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혹 제기' 김소연 대전시의원, 바른미래당 입당
[the300]1월4일 민주당 제명 후 2달 만…4일 최고위 직전 입당식
백지수 기자 l 2019.03.03 18:23
김소연 대전시의회 의원 /사진=뉴스1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제기해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으로 입당한다.
바른미래당은 김 시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 직전에 입당식을 열고 입당절차를 밟는다고 3일 밝혔다. 김 시의원의 입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의결된다.
박 의원 지역구에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당선된 김 시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지방선거 당시 공천 과정에서 박 의원 측 인사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 시의원은 박 의원이 불법 선거자금에 대한 강요가 있던 것을 알고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이로 인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후 올해 1월4일 제명됐다. 박 의원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 시의원에게 1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김 시의원이 바른미래당행을 선택하기까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과 같은 당 신용현 의원의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시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김 시의원을 지지하는 청년 당원들을 고려해 다른 정당으로 이적보다 무소속을 고려하다가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김 시의원이 제명된 후 손 대표의 제안으로 1월 말에 김 시의원을 만나 입당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다만 "김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공익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마음을 바꾼 것일 뿐 총선을 염두에 둔 선택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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