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3개월만에 장외투쟁 재개 선언

[the300]"24일 광화문서 구국집회, 文대통령에 국민경고 전달…원내·정책투쟁도 병행"

김민우 기자 l 2019.08.18 11:34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을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5.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광화문에서 국민의 경고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구국집회를 열겠다고 18일 선언했다. 지난 5월 장외투쟁을 중단한 이후 3개월만에 다시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 황 대표는 원내투쟁과 정책투쟁도 병행할 계획을 세웠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열찬 투쟁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황 대표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정권의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기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저는 지난 광복절을 앞두고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을 요청한 바 있다"며 "하지만 끝내 마이동풍이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시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문대통령은 일본수출규제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고 북한에 대해 또 다시 환상에 사로잡힌 굴종적 '평화경제' 주장만 내놓았다"며 "한미동맹의 위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에 저와 우리 한국당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앞으로 저와 우리당은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 3대 투쟁을 힘차게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선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구국집회를 열계획이다. 황 대표는 "국민의 경고를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며 "이 정권이 좌파폭정을 중단하는 그날까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한다고해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는 철저히 임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비상한 각오로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 임해 정부의 실책을 끝까지 추궁하겠다"며 "현시기에 시급한 경제 대전환 대안과 국민 안보 대안을 조속히 국민 앞에 내놓고 정책투쟁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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