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 움직이기 시작"

[the300]트럼프·최선희 발언에 낙관

백지수 기자 l 2019.09.13 11:38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스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최근 나오는 북미 간 일련의 발언들을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22~26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소식을 전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고 대변인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의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는 말,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톱니바퀴 움직임'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북미 간 정상회담 그 전에 실무협상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는 얘기를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북유럽 순방 당시 '제2의 하노이 노딜'을 방지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의제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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