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김남국 논란'에 입연 이해찬 "우리 당의 훌륭한 재원들이…"

[the300]

이지윤 기자, 김예나 인턴기자 l 2020.02.20 11:4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는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에 대해 "우리 당의 훌륭한 재원들이 소중하게 쓰일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금 의원과 김 변호사가 우리 당에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이 대표의 생각을 전했다.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선언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분에 대한 말씀은 따로 없으셨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에 따르면 금 의원은 이날 본회의 직후 박광온 최고위원 등과 만나 "민주적 절차와 당의 포용성 등을 고려해 슬기롭게 잘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 의원과 김 변호사는 서울 강서갑 출마를 두고 설전을 벌여왔다. 금 의원은 "우리 당을 위해서 제가 (김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막아내야 한다"며 "조국 수호 선거를 치를 순 없다. 강서갑이 19대 총선 때 노원갑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조국 수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 된다고 주장하시면서 거꾸로 조국 수호 위기감과 논란을 키우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계신다"며 "무엇때문에 청년으로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으려고 하시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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