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표 '당심'은 50%…'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25%'

[the300]

정경훈 l 2024.04.19 11:04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개혁신당이 당 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 25%'로 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원 투표, 즉 '당심'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반영하면서도 '세대 정당'을 표방한 만큼 청년들의 의중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향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가 토론해 룰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관련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젊은 층, 미래 세대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각 대학교 토론 동아리원들 위주로 대학생 평가단을 모집하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정치인을 가까이 봐온 언론인의 시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평가단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를 희망하는 언론인 중 추첨을 통해 일정 수를 선발할 방침"이라며 "(언론인들이) 일정 부분 전문가적 관점에서 보고 누가 개혁신당 지도부를 맡는 것이 적합한가를 판단하는 것이 새로운 시도로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와 관련해 권역별 토론회를 예정하고 있다. 향후 중앙 언론과 지방 언론의 참여 비율을 정할 것"이라며 "다양한 여론과 의견 청취를 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기획 중"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총선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다음 달 19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명하고 새 당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를 주재하는 의장은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맡는다. 이 대표는 "당내 최다선(3선)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당선된 이 대표, 천하람·이주영 비례대표 당선인은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는 정치 신인이 체급을 올리기 좋은 무대"라며 "2026년 지방선거나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정치인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당선인들이 출마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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