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과학인들 만나 "혁신·도전적 연구 전폭 지원"

[the300]

안채원 l 2024.04.22 16:56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2.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정부는 연구 개발 지원 방식을 개혁해서 민간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연구와 함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 본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여러분께서 제때 연구에 착수하실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게임체인저 기술인 AI(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 분야에서 글로벌 탑3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민께 약속드리는 3대 미래 기술 육성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와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가 책임지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 발전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념을 떠난 대한민국의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온 국민이 바라는 국가적 과제"라며 "연구개발, 혁신, 생태계의 업그레이드는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자유와 번영을 확장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가 여러분의 성취를 계승하고 과학기술을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에게 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2.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하며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포상 수상자 8명 중 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의 권위자로, 무려 16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수훈한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는 망이용대가, 망중립성, 규제샌드박스 등 ICT(정보통신기술) 정책 수립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외국인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하며 수소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유공자 및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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