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재영 "홍준표, 한동훈 재등판 판 깔아줘...참모라면 쉬라고 할 것"

[the300]

안재용 l 2024.05.07 08:3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첫목회 공부모임 및 내부회의에서 이재영 간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첫목회는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던 3040세대 인사들의 공부모임이다. 2024.05.0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들고나왔던 것이 오히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히려 재등장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한 위원장이 당분간 쉴 줄 알았다. 그런 기조도 보였는데 가만히 놔두질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에서 서울 강동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지난 총선에서 도전지(험지)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 후보들 모임인 첫목회(매달 첫번째 목요일 회동)의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재등판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홍 시장이 들고나온 것"이라며 "놔두질 않으니까 못 참을 수 있게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한 위원장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분의 참모였다면 쉬면서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정치권에서는 지금 그렇게 놔두기가 싫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당권도전이 당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정치라는 걸 강하게 단기간 내에 맛본 것 아닌가. 그런데 결과물은 실패였다"며 "그것이 어떤 선택이었든 본인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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