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복지위, 야당 간사는 누구?

[the300]새누리 라인업은 사실상 확정…재선 없는 새정치聯, 간사 선임 안갯속

김세관 기자 l 2014.06.17 11:15

(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상대적으로 시급한 현안이 없어 원구성 순위에서 뒤로 밀려나 있었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야당 몫인 위원장에 3선 출신의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진용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인 이명수 의원이 복지위 입성과 동시에 간사를 맡게 될 예정이며 기존의 김희국, 류지영, 민현주, 신의진 의원과 의원직을 사퇴한 정몽준 의원이 퇴장하고 이명수 의원과 함께 김기선, 김재원, 박윤옥, 이종진 의원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임위 구성에 대한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복지위 인원이다. 복지위를 희망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에 따르면 원구성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17일 오전 현재까지도 원내대표실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다만 야당의 전반기 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잔류를 희망하고 있어 큰 폭의 물갈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새정치연합 의원 중에는 전반기 복지위 위원장을 역임한 오제세 의원과 초선의 이언주 의원이 상임위 변경을 신청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복지위 잔류를 희망한 전반기 상임위 야당 간사 이목희 의원과 김성주, 김용익, 남윤인순, 안철수, 양승조, 최동익 의원은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야당 간사를 누가 맡느냐다. 기초연금 논란으로 전반기 상임위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복지위는 앞으로도 의료법인 영리사업, 기초생활보장법 부양의무자 범위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자타공인 여당의 '입법전문가' 이명수 의원과 현안과 일정들을 논의해야 하는 가볍지 않은 임무가 부여된다. 그러나 현재 복지위에 갈 새정치연합 의원들 중 간사 후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상임위 간사는 주로 재선 의원들이 맡게 되지만 야당 라인업 중 재선 의원은 전반기 간사를 지낸 이목희 의원 뿐이다. 다른 의원들은 모두 초선이고 양승조 의원은 3선이다.

이목희 의원이 다시 간사를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이 의원이 강력히 고사하고 있어 불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부가 초선 의원 중 한 명을 간사로 임명하거나 재선 의원을 꽂아(?) 넣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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