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에 정쟁중단 선언·대표회동 정례화 제안

[the300]'고통분담 통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 제안

구경민 기자 l 2014.10.30 10:0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위기극복의 순간까지 파행없는 국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야당에 정쟁중단과 '대표회동 정례화'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직면한 총체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경제가 심각한 위기인 상황에서는 고통이 있더라도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의 길로 가야한다"면서 "여야를 중심으로 민관, 노사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범 국민운동기구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여야는 위기극복의 순간까지 국민 앞에 파행없는 국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정쟁 중단을 선언하자"면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대표회동 정례화'를 하자"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위기극복을 위해 "국가 전체의 이익이 사회집단의 부분적 이익보다 우선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국가라는 공동체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정치 관료 기업 노조는 물론 일반 시민의 참여와 헌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 대타협의 최우선 과제로 복지수준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복지는 혜택이 아니라 국가의 의무"라며 "지난 2월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송파 세모녀의 비극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 내년 예산에서 복지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도 국민의 복지 요구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짜복지는 없다"며 "복지수준을 높이려면 누군가는 반드시 그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에 '저부담-저복지'로 갈 것인지, '고부담-고복지'로 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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