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민정수석,비서실장 요구 불응,공직기강 완전히 무너져"
[the300]
이현수 기자 l 2015.01.09 15:28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이 직접 출석을 지시한 김영한 민정수석이 출석을 거부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청와대 내부 시스템이 얼마나 철저히 망가져가는지 국민앞에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오전 운영위 현안보고에서 김 비서실장은 '다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무자세를 철저히 바로잡겠다, 국정운영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그 약속 또한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무참히 스스로 짓밟혀버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박근혜정부가 걱정스럽다"며 "공직기강은 완전히 무너졌고 시스템이 붕괴됐다"고 말한 뒤 "여야 합의 사항조차 간단히 무시하는 배후가 누군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이 국회 증인을 거부하고 사퇴하겠다고 함으로써 청와대 실세 논란이 점입가경이 됐다"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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