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국정농단 없었다,문서유출은 죄송"

[the300] "전화위복 삼아 기강 다잡을 것"

박다해 기자 l 2015.01.09 16:46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 문건유출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십상시) 모임이 없었으니까 국정농단 없었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문건이 비서실에서 유출된 기강 문란에 대해서는 실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책임감 느낍니다만 그 문건에 나와있는 모임, 농단했다는 사람들에 대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번 문건에 있는 내용은 부정부패와 관련도 없을 뿐 아니라 실체도 없는 얘기"라며 "여러가지 사회적 물의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청렴하시고 부정부패와는 전혀 관계 없고 오로지 애국, 애족하는데 모든 걸 바치고 계시는 분"이라며 "정치권에서도 대통령이 포부 잘 펼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이 "지금까지 드러난 것 보면 전화위복 삼아 박근혜 정부는 이런 비선 개입이 전혀 없었다는게 판명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히자 김 비서실장은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기강 다잡고 국민에 실망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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