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적합도' 김무성 1위 탈환…정몽준 5위

[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7월 조사'…당·청 갈등 봉합한 김무성 전달 대비 9.3%↑

박경담 기자 l 2015.07.31 05:51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전 달보다 10% 포인트(p) 가까이 상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제치고 한 달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FIFA(세계축구연맹) 회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5위를 기록했다.
3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7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 지지율은 전 달 대비 9.3%p 상승한 28.1%를 기록, 10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사퇴' 파동으로 인한 당·청 갈등을 봉합하고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 등 현안을 풀어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조사에서 1위였던 문 대표는 전 달보다 1.8%p 하락한 21.7%를 기록해 한 단계 내려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가 각각 17.3%, 5.7%로 뒤를 이었고, 정몽준 전 대표는 5.5%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선 '대선후보' 설문조사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손학규 새정치연합 전 상임고문을 제외하고,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부겸 전 의원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3%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전 달 대비 0.8%p 상승한 2.4%로 8위를 기록했다. 9~10위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국가 경제 성장 △분배 △국민통합 △민주주의 발전 △남북평화와 통일 등 5가지 국가과제 중 경제 성장·국민통합·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잘 실현할 인물로 꼽혔다. 전달 조사에선 반 총장이 국민통합 부분 1위, 문 대표가 민주주의 발전 부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주의 발전' 부분에서 김 대표에게 1위를 넘긴 문 대표는 남북 평화와 통일을 가장 잘 실현할 인물로 조사됐다. 6월 조사에선 반 총장이 이 부분 1위였다. 박 시장은 전 달에 이어 분배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다.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할 최우선 국가과제로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31.2%)와 국가 경제 성장(16.9%)을 뽑았다. 두 과제는 머니투데이 더300과 리얼미터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계속 1, 2위에 올라 국민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7위는 국민복지 증진(13.1%), 고용증대(10.9%), 국민통합(10.3%), 민주주의 발전(6.6%), 남북평화와 통일(6.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동응답전화(ARS)를 활용해 유·무선전화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 방식을 적용, 통계보정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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