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모임 "심학봉 윤리위에 회부…징계 주도해야" 건의

[the300]'아침소리' 하태경·박인숙 기자회견 "의원직 제명까지 배제 안해"

김영선 기자 l 2015.08.06 10:29


성폭행 논란으로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심학봉 의원과 관련, 새누리당 혁신모임 '아침소리'가 심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의원직 제명까지 포함한 징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소리 소속 하태경·박인숙 의원은 6일 성명서와 별도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정치권 전체, 그리고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상처받게 된 점은 진심으로 유감스럽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심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의원직 제명까지 배제하지 않는 징계를 주도하며 △성범죄와 관련한 전당 차원의 윤리준칙을 강화해 당 기강을 확립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성추문 연루자의 무고가 밝혀지지 않는 한 공천 및 선출직에서 배제하고 △윤리 문제에 휘말렸던 의원이 재입당을 원할 경우 당 윤리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칠 것도 요구했다. 성명서에는 하 의원, 박 의원을 포함, 강석훈·이이재 의원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심 의원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이후 언론 보도를통해 추가적으로 드러난 정황이 있고, 그 결과 검찰이 재수사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며 "이 사안은 사법기관 판단과 별개로 국회의원이 국회의 중요한 일정에 불참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국민들 보시기에 용인될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 윤리강령에 비춰도 4조 품위유지, 6조 성실한 직무수행, 21조 성희롱 금지 등 복수의 조항을 위반한 사례"라며 "심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해서 이 사안을 대하는 우리 당의 대처가 결코 가벼워져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회 윤리위에서 정식으로 이 안건을 다루고, 새누리당 차원에서 강도 높은 윤리 혁신을 단행하는 게 실추된 국회의 명예와 새누리당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이번 일을 국회 윤리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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