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체포동의 가결…문재인 "내게 묻지 말아달라"
[the300]문재인 "인간적으로 괴로워"…이종걸 "국민 눈높이에 더 긴장해야"
김승미,김성휘 기자 l 2015.08.13 17:59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기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투표가 진행되자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투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기춘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3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37명, 반대 89명, 기권 5명, 무효 5명으로 가결됐다. 2015.8.13/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른바 '방탄국회'에 나설 수 없어 표결처리에 임했지만 동료의원이자 자기 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박 의원 체포동의에 지도부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문재인 대표는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제게 묻지 말아달라"며 "인간적으로 괴롭다"고 짧게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엄정한 판단과 눈높이에 국회가 더 긴장하고 더 국민들 섬기는 그런 활동을 통해서 국회를 지켜야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가결됐으면 가결된 것"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소감은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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