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후 5분' 소방차 골든타임 도착률 60%에 못미쳐

[the300]경북 등 4개도는 50% 미만…서울·대전은 90% 넘어

박용규 기자 l 2015.08.31 12:12
22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2014년도 국회안전행정위원회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4.10.22/뉴스1

소방차가 화재 초동진압에 골든타임인 화재발생 후 5분 내에 도착하는 경우가 60%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1일부터 6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소방차 도착률은 5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광역시의 평균 소방차 골든타임 도착률은 74%에 달하는 반면 도 지역 도착률은 53%에 불과하다. 

도착율이 50%가 안되는 지역은 모두 4곳이다. 경북(34%)이 가장 낮았고 경남(37%), 경기(43%), 세종(4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은 91%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90%, 대구가 83%로 뒤를 이었다.

시도별 소방차 골든차임 도착율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국민안전처는 "도의 경우 인구밀도가 낮은 농·어촌지역이 많아 지역별 119안전센터가 담당하는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소규모 소방서인 119지역대의 수와 인원을 늘리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농어촌지역의 화재에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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