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간 '5대범죄' 극성…2년새 45% 늘어

[the300]폭력사건 가장 많아…같은 기간 전체 범죄는 감소해 대책 필요

박용규 기자 l 2015.09.24 10:13
22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장실 의원이 이시종 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5.9.22/뉴스1

지난 3년간 전체 범죄는 감소하고 있지만 추석명절 기간 5대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2년~2014년) 추석 전・후 기간 동안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2012년 1만7968건에서 2014년 2만6094건으로 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명절 기간 전・후로는 강도 및 절도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달리 폭력・강간・살인 등의 강력범죄가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대 범죄 중 가장 큰 폭으로 급증한 범죄는 폭력이다. 2012년 8573건에서 2014년 1만3086건으로 52.6%가 증가했다. 강간・강제추행은 2012년 666건에서 2014년 1015건으로 52.4%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살인은 50%, 절도가 37.3%, 강도가 34%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5대 범죄 총 발생건수는 감소추세다. 전체 범죄 건수는 2012년 62만4956건에서 2014년 57만9057건으로 7% 감소했다.

추석 연휴기간 112신고 건수도 2013년 14만2713건에서 2014년 16만7647건으로 17.4% 증가했다. 특히 가정폭력으로 112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2013년 3855건에서 2014년 4560건으로 18.2%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경찰은 국민이 안전하게 고향에 방문하고, 장기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취약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빈틈없는 방범활동을 통해 강력범죄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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