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국감 불출석 "재소환 할 것"…금감원 "비자금 의혹 조사 검토"

[the300][2015국감]

정영일 기자 l 2015.09.15 14:24
효성 그룹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여야 의원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인정할 수 없다며 종합국감에 다시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조현준 사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니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전반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며 "효성그룹의 장남으로 전략본부장인데 지배구조를 모른다는 것이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오신환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서 조 사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고 본인은 이에 대해 할말이 많다고 한다"며 "국감 현장에 출석해 의혹에 대해 발언을 해야한다. 다음 종합국감에서 증인으로 다시 채택해달라"고 말했다.

김기식 의원 역시 종합국감때 재소환하는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감에 출석을 해서 질문 중에 재판에 관한 사안이 있으면 대답을 하지 않으면 된다"며 "여당 간사와 협의해 종합감사때 재소환하는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한 방송에서 보도된 조 사장에 대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에 대해 "의혹에 대해 조사할 필요성이 있을지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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