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반쪽' 포털 토론회…네이버·다음 불참

[the300]포털업계 편향성 문제제기 불참키로

이하늘 기자 l 2015.09.16 09:06
16일 오전 예정된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포털 뉴스의 오늘과 내일'에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관계자가 모두 불참한다. 언론계, 학계, 정부, 업계를 총망라해 포털의 정치적 공정성과 선정성을 논한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날 오전 포털업계에 따르면 당초 참석이 예정된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 센터장과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 모두 토론회에 참석치 않기로 했다.

정치권 한 인사는 "네이버 측이 패널 구성의 편향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며 "다음 역시 네이버 불참 결정 이후 당초 참석하려던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는 "당초 이번 토론회에서 다음뉴스 편집의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포털의 뉴스 편집이 편향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었다"며 "편향적 패널구성에 따른 네이버의 불참 결정으로 정상적 토론회가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 우리도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김무성 대표와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이재영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참석, 포털의 공정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패널로는 불참을 통보한 포털 업계 인사들을 제외한 △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노점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과장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형우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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