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청와대는 지난달 19일 현역의원인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후임 인사를 발표하면서 내년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현역의원 출신 장관을 대상으로 1차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현역의원 출신 중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포함해 이날 사표를 제출한 정 장관, 총선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등 4명의 장관들이 모두 개각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황 부총리의 경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부터 삐걱거리면서 국회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 부총리 후임자로는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성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강은희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정 장관 후임으로는 정재근 행자부 차관,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서 출국 전 부분 개각 발표가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