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14~23일까지 G20·APEC·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the300]김규현, "우리 외교적 지평 넓히는데 기여할 것 기대"
오세중 기자 l 2015.11.08 16:46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환송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스1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4∼23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터키와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연이어 방문한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8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금번 순방은 9월 중국 방문 및 유엔총회 참석, 10월 미국 방문, 최근의 한일중 3국 정상회의 및 한중 양자회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올해 하반기 정상외교 성과에 더해 지역 및 국제이슈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 대통령의 하반기 다자회의 순방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14일 출국해 15∼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G20 정상회의를 참석한다.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온 저성장·고실업 문제,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 혁 이행·투자활성화·포용적 성장(3Is; Implementation, Investment, Inclusiveness)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지난해 G20이 마련한 회원국별 성장전략의 이행 정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한 성장전략 성장률 제고효과가 G20 회원국 중 1등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어 17~19일에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다.
'포용적 경제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APEC에서 박 대통령은 오전·오후 세션에 참석해 △지역 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건설을 통한 포용적 성장 등 크게 두 가지 의제에 대해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은 중소기업 지원, 인적자원 개발, 농촌 공동체 강화 등 우리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아태 지역의 경제 통합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구체 정책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20~22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를 방문 각국 정상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21일 '아세안+3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같은 날 EAS, 다음날인 22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 수석은 이번 아세안 관련 3개의 정상회의에 대해 "올해 아세안 공동체 출범과 EAS 창설 10주년 등 동아시아 지역협력의 모멘텀이 증대되는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박 대통령은 아태지역내 우리의 전략적 공간 확대를 도모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심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확충하는데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G20, APEC,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른 나라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다자회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후인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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