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합행동 "文-安 협력해 세대혁신 비상기구 구성해야"

[the300]통합행동, 文-安 협력복원 중요

김승미 기자 l 2015.11.16 16:11
새정치민주연합 중도성향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통합행동'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협력해 세대혁신 비상기구를 구성, 야권 통합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의원, 송영길 전 의원, 민병두, 정장선, 정성호 의원. 2015.11.16/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중도성향의 전·현직 의원들 모임인 통합행동은 16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협력을 기초로 하는 비상기구 구성을 공개 요구했다

민병두, 정성호, 조정식 의원과 정장선 전 의원, 송영길 전 인천시장 등은 이날 오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당내 통합과 혁신, 범야권 통합을 위해 실질적인 출발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제시한 부정부패척결과 낡은 진보청산, 수권비전위원회 구성등이 공론화되고 수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른바 '문안협력'의 실질적 구성을 위해 '세대혁신비상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비상기구는 당의 혁신안과 안 전 대표의 수용 보완하고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영입해 동시에 제 세력과 협의를 통해 야권의 통합과 변화를 통해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행동의 간사인 민병두 의원은 기자회견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것은 실제 프로세스에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현재 최고위원회가 혁신과 통합에 있어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전 시장도 "안 전 대표가 제안한 안에 대해서 문 대표가 적극 수용하고 당내 혁신안에 대해 같이 논의해 보안해야 한다"면서 "그것을 기초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의원은 "야권이 희망있는 대안세력으로 총선승리를 하려면 기초는 문안협력"이라며 "세대혁신형 비상기구와 관련해 비대위나 선대위가 될지 다 열어놓고 당내 의견을 수렴해 두 분 중심으로 안을 만들고 제시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성호 의원은 "당안팎의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서로 분열의 정치를 해서는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세대혁신위가 과거의 비대위가 되어서는 안된다. 새로운 인물이 주도해서 당안팎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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