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YS가 발탁한 김기춘 "YS, 역사적인 국가원수였다"

[the300]'초원복집 사건' 주인공…서청원 의원이 강조한 '다선 의원' 필요성 간접 지지

박경담 기자 l 2015.11.24 22:52
24일 서울 연견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의장병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15.1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은 24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김 전 대통령은 역사적인 국가원수였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저녁 김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산업화로 이룬 토양 위에 민주화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YS가 당선된 1992년 대선과정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 전 실장은, 부산 초원복집에서 부산 지역 기관장들과 모여 김 전 대통령을 돕는 관권선거를 모의하기도 했다. 이른바 '초원복집 사건'이다.

김 전 실장은 2시간 동안 빈소에 머무르며 빈소를 지키고 있는 서청원·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등과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서 최고위원이 "내가 7선인데 지금 국회에 (나) 하나밖에 없다. 제가 일본도 많이 가보고 했는데, 70대도 중진이고, 한 80대가 돼야 원로로 (쳐주더라)"라며 ""5선 이상이 지금보다 많아야 한다. 선배들이 계셔야 한다"고 '다선 의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자 김 전 실장은 양팔을 벌리고 "나이 늙은 사람하고 젊은 사람이 노장청이 잘 조화를 이루는 사회여야 한다"며 서 최고위원 발언을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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