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AIIB 비준 동의안 의결

[the300]

오세중 기자 l 2015.11.25 13:16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하고 있다.이날 외통위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비준동의안 등을 의결하고 프랑스 파리 등에 대한 테러공격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뉴스1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5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외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AIIB 협정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AIIB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로 중국이 미국·일본 주도의 금융기구를 견제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아시아(Asia)', '인프라(Infrastructure)', '투자(Investment)', '은행(Bank)'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명칭을 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 순방하면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도로, 항만 등 성장을 위한 기본 인프라 건립을 지원하고자 제안했고, 목표 자본금인 1000억달러의 절반인 500억달러(약 56조원)를 중국이 부담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24일 아시아 21개국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출발을 알렸고, 올해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57개국이 가입했고, 올 3월에 가입한 우리나라의 지분율은 3.81%로 회원국 중에 5위이다. 

한편 이날 외통위서 통과시킨 비준동의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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