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 주말회동…野 "석패율제·균형의석 도입이 축"

[the300]새정치연합 "비례성 강화돼야 비례대표 축소 양해"

김성휘,김승미 기자 l 2015.12.04 11:16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여야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 논의를 위한 회동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12.3/뉴스1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이 오는 주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비례성 강화가 받아질 경우에 한해 비례대표 의석을 축소하는 것을 양해할 수 있다"며 "균형의석과 석패율제가 반영되는 것은 축"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병석 정치개혁특위위원장이 제안한 균형의석(부분연동형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두 가지가 비례성 강화에 지금 논의가 되고 있다"며 "석패율은 양당간 이견이 없고 균형 의석 문제를 여당 측이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야당이 비례대표 의석 축소를 받아들였다는 전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반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고 여당에 맞서왔으나 다소 물러선 데는 비례성 강화라는 조건이 있단 것이다. 여야 지도부는 3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선거구 획정을 더 미룰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절충을 다시 시도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는 선거연령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는데 여당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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