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환노위 간사 만났지만…법안소위 일정은 '아직'

[the300]7일 환노위 위원장실서 비공개 회동

김세관 기자 l 2015.12.09 09:45

1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새누리당 권성동 소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노동시장개혁 5대 법안(노동5법)'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8일 운전대를 쥐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가 비공개로 만나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정 합의 도출엔 실패, 지도부의 임시국회 일정 조율을 지켜본 후 향후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노동5법' 담당 상임위인 환노위 여야 간사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일 오후 환노위 위원장실에서 비공개로 만나 12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 일정을 조율했다.

현재 여야는 '노동5법'의 패키지 처리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여당은 '노동5법' 중 하나의 누락도 없이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기간제법 개정안'과 '파견법 개정안'을 제외한 나머지 법안 우선 논의를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될 경우 '노동5법'을 포함한 법 개정안 논의 차원 법안소위 개최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여야 간사의 비공개 만남이 성사된 것. 그러나 법안소위 일정에 대한 합의 도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가 법안소위 일정 조율을 위해 또 만날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여야 지도부가 임시국회 일정을 정하고 나면 그에 맞춰 법안소위 일정을 다시 얘기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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