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략공천·후보자검증위원장 모두 내부 인사로…18일 발표

[the300]인재영입위원장은 文이 계속 역임

김영선 김승미 기자 l 2015.12.16 16:37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가 마련한 안심번호국민공천제 통해 공천권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 비례대표 공천 비롯해 모든 공천에서 아래로부터 상향식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15.12.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르면 18일 '전략공천위원회'와 '시·도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 핵심 측근 의원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가 금요일(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제외하고 당헌에 명시된 기구들의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며 "위원장은 모두 내부 인사들"이라고 말했다. 인선 발표가 예정된 기구는 앞서 지난 11일 최고위가 의결한 '전략공천위원회'와 '시·도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다.

 

그는 '외부 수혈은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 우리 당 상황으로 봤을 때 외부 인사를 모시긴 쉽지 않다"면서 "모두 내부에서 충원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문 대표 측에선 현역 의원을 포함한 '인선 리스트' 작성을 완료했고 이를 이날 오후 대표에게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공천위원회는 지역별로 강세·열세를 진단하고 전략공천 할 곳을 추리는 역할을 한다. 새정치연합 당헌에 따르면 선거구 선정은 물론 내세울 후보자까지 결정할 수 있다.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당 대표가 임명하며, 위원은 위원장의 추천으로 당 대표가 임명한다.

 

시·도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자치구 시·군의 장의 선거 및 지방의회의원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의 후보자 자격 심사 및 도덕성을 검증하는 기구다. 위원장과 위원은 시·도당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시·도당위원장이 추천하고, 최고위 심의를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한다.

 

한편 현재 문 대표가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재영입위원회는 문 대표가 그대로 이끌 방침이다. 해당 의원은 "인재영입위원회는 총선에서 매우 중요한 기구이고, 때문에 문 대표가 위원장을 계속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의원들 사이에서 있다"며 "(안 전 대표에게 제안했던 것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위원장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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