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언제든 北 갑작스런 도발 있을 수 있어"

[the300] (상보) '2016년 여성 신년인사회' 참석

이상배 기자 l 2016.01.07 17:07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현재 한반도의 대치상황은 언제든 북한의 갑작스런 도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6년 여성 신년인사회'에 참석, "어제 북한의 기습적인 핵실험 강행으로 국가안보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확실하고도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여성 지도자 여러분이 앞장서서 가정과 사회에서 분열과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를 믿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과 기업들의 인식 전환에 노력한 결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신청자가 2배 이상 늘었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30% 가까이 증가했다"며 "또 '아빠의 달' 육아휴직을 3개월로 확대해 육아에 참여하는 남성이 40% 이상 증가하는 효과도 거뒀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시간제 보육반 등 맞춤형 보육 실시로 일하는 엄마들의 고충도 덜어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노력들이 모여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57.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통해 그 동안의 낡은 패러다임을 확실하게 바꿔나갈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등 일·가정 양립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시간 근로관행을 바꿔가는 한편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성화하면서 엄마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또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일하기센터 기능을 통합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정책들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4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여성들과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로 여성 지도자들을 비롯해 세대와 계층을 망라한 차세대 여성리더, 청년 여성, 여성 군인·경찰 등 총 5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 대통령의 인사말과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건배 제의, 최승연 인천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의 신년 다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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