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전화로 북핵 대응 방안 논의

[the300] 한중 공조 방안...유엔 안보리 차원 추가제재 논의할 듯

오세중 기자 l 2016.01.08 11:44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3월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8일 오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로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8일 "윤 장관과 왕이 부장 간 전화통화가 어제 예정이었으나 중국측 사정으로 연기됐고, 상호 일정 조정을 통해 8일 오후 7시에 통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윤 장관과 왕이 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진행되는 추가 대북제재 등 향후 대응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에 강력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북핵불용'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번번히 고강도 대북제재에 대해선 이전 3차 핵실험 때까지 반대표를 던지면서 안보리 결의과정에서 발목을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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