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 서명 참여, 국민들과 뜻 같이 한다는 의미"

[the300] "장관들 서명 동참,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

이상배 기자 l 2016.01.19 08:18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단체 주도의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국민들이 직접 나선 서명운동에 동참해 국민들과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어제 '오죽했으면 이렇게 나서겠느냐'고 하지 않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늘 국무회의 후 장관들도 서명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서명 동참은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노총이 이날 노사정대타협 파기 선언을 예고한 데 대해 정 대변인은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이 19∼2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정 대변인은 "보도가 나온 것 같다"며 사실을 인정한 뒤 "만남 내용에 공개할 것이 있으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로부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오후 12시40분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판교역 앞 광장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부스를 방문, 서명에 동참했다.

박 대통령은 서명 전 "얼마나 답답하면 서명운동까지 벌이겠느냐"며 "저도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는데도 안 돼 너무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들은 심정이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힘을 보태려고 이렇게 참가를 하게 됐다"며 "이런 뜻이 국민들과 경제인 여러분들의 마음이 잘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동개혁 4법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이 서명운동은 13일 대한상의 등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구성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본부'가 주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국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니까 국민들이 나서서 그것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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