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安과 연대, 김대중·노무현·문재인과 다르지 않아"

[the300]국민의당 합류 비판여론에 페이스북 글 남겨

최경민 기자 l 2016.02.19 09:39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8일 오후 전북 순창군 복흥면 정동영 전 의원의 임시거처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국민의당에 조건 없이 합류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2016.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이 "안철수와 연대하는 이유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와 연대를 비판하는 이들에게"라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전날 안 의원과 전북 순창 자택에서 회동한 후 국민의당 합류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한 비판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글이다.

그는 "당신이 김대중의 지지자였다면 김대중이 왜 김종필과 연대했는지 생각해봐달라"라며 "당신이 노무현의 지지자였다면 노무현이 왜 정몽준과 연대했는지 생각해봐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안철수와 가장 먼저 연대한 것은 2012년 문재인"이라며 "문재인은 안철수와 연대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안철수와 연대에 성공하지 못해 실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이 연대를 꼭 성공시켜서 내년 대선에서 남북을 가로막고 민생을 피폐시킨 보수정권으로부터 정권을 꼭 되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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