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틀째 '필리버스터'…테러방지법 돌파구 찾을까

[the300]與 쌀수급 당정 개최…더민주, '컷오프' 대상자 통보

박용규 기자 l 2016.02.24 06:04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가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인한 정족수 부족으로 개의되지 못하고 있다. 2016.2.23/뉴스1

24일 여야는 전날(23일) 정의화 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선다. 야당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이틀째 이어가며 테러방지법 표결을 막고 있지만 총리실에 대테러안전센터를 두는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놔 이날 여야 협상이 주목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전날 테러방지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불가능하다면서 직권상정을 결정했고 야당은 이에 대한 반발로 무제한 토론에 나섰다. 김광진 더민주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5시간 19분 연설을 넘는 5시간 33분간 토론을 이어가는 등 야당의 무제한 토론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공식적인 회동 계획은 없지만 테러방지법 처리를 위한 물밑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은 전날 테러방지법의 감청조항을 담고 있는 부칙만 삭제한다면 여당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쌀수급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개최한다. 당에서는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민생 119본부장등이 참석하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언석 기재부 2차관등이 참석해 정부의 쌀수급 대책에 협의한다. 당정은 시장수요를 넘어서는 쌀 6만톤의 추가 수매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공천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새누리당은 충청지역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나흘째 면접을 이어간다. 더민주는 이날 현역의원들 중 컷오프 대상자를 결정해 해당자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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