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김광진 "왜 반대토론 했는지 고민해달라"
[the300]"기록 중요한 게 아냐"…테러방지법 토론 1번 주자로 5시간33분간 발언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첫 주자로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시작되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왜 긴 시간동안 반대토론을 하게 됐는지 이유를 같이 고민해주시고 많은 분들과 공유해 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곡히 호소드린다. 필리버스터의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야당은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 제정 지연을 '국가비상사태'로 판단하고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자 이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요구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오후 7시6분쯤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올라 24일 새벽 12시39분까지 5시간 33분간 토론을 이어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64년 세운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19분을 경신했으며, 이후 세 번째 주자인 은수미 더민주 의원이 7시간째 발언을 이어가며 다시 김 의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47년만에 벌어진 필리버스터 진풍경에 한때 인터넷상에서 '김광진 힘내라'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총리를 상대로 국가테러대책회의의 의장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황 총리에게 "의장이 국무총리다"라고 몰아세우는 장면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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