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더민주 문희상 공천배제, 정치 도의 땅에 떨어져"

[the300] 김정현 대변인 논평 "억지로 짜맞춘 느낌"

최경민 기자 l 2016.02.24 20:04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20% 컷오프'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은 24일 더민주가 현역 의원 10명에 대해 공천탈락을 개별통보한 직후 논평을 내고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라며 "이런 식의 평가와 잘라내기가 우리 정당정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될지 강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19대 국회에서 두번이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위기상황 극복에 헌신한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을 배제시킨 것은 예의도, 정치 도의도 땅에 떨어진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창선 더민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의원을 제외하면 공천배제 심사를 통보받는 의원은 10명"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기자회견 직후 해당 의원들에게 개별연락을 취해 공천 탈락 사실을 알렸다.

지역구에서는 신계륜(서울 성북을, 4선)·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 3선)·유인태(서울 도봉을, 3선)·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초선)·전정희(전북 익산을, 초선)·문희상(경기 의정부갑, 5선) 의원이 공천 배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의 경우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이었다.

국민의당이 더민주 컷오프 탈락자 일부의 영입에 나설지 여부도 향후 관건이다. 국민의당은 현역의원 17명으로 국회 교섭단체(20석) 구성에 3석만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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