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국회의장 先선출, 원칙적으로 가능한 방식"

[the300]

정영일 기자 l 2016.06.07 09:19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사진=뉴스1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원구성 협상이 지연될 경우 국회의장을 먼저 선출하는 방안은) 원칙적으로 가능한 것이고 원칙적인 선출 방식이기 때문에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저희가 고려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이날(7일)까지 각당의 국회의장 후보를 확정하고 그런 뒤 본회의 투표로 국회의장을 결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전날 3당 원구성 협상이 국회의장을 결정하지 못해 결렬된 것에 대해서는 "총선 민의라는 것을 부정하기 어려운, 그저 명분이 아니라 저희가 따라야 하는 국민이 주는 원칙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의장직과 관련해서는 어제까지도 저희가 양보를 하지 못하는 입장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전날 협상에서) 의장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합의도 하지 못했지만 상당 부분 확인한 내용도 있다"며 "오늘이 가기 전에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구성 협상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직도 이 원 구성이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면 테이블에 있는 사람이 진정 권한을 가지고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을 것 같다"며 "여당이 스스로 국회 정당으로서 자율성을 가지고, 그리고 국회라는 헌법기관으로서의 권위를 존중하면서 테이블에 나온다면 협상의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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