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친문 라이센스 필요하단 인상, 당 미래에 좋지 않아"

[the300]"상황반전 없으면 무난히 후보가 돼 대선에서 무난히 진다"

배소진 기자 l 2016.07.29 09:56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8.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친문'(친문재인)에게 라이센스를 받아야만 되는 것 같은 인상은 당의 미래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잇달아 출연해 "원내대표, 국회의장, 당대표, 대통령 후보를 뽑는 4라운드 중 2라운드는 지났다"며 "중반전인데 만약 당대표가 또 그런 방식(친문 중심)으로 뽑히게 되면 국민은 많이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상황 반전 등이 당내 힘의 역동성에 의해 이뤄지지 않으면 '무난히 (문 전 대표가) 후보가 돼 대선에서 무난히 진다'는 저주섞인 예언이 그대로 진행될 것. 그렇게 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노'(비노무현) 세력 결집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비노, 비주류가 가능성이 없다는 게 확인만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일거에 씻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학규 전 상임고문 관련 "정말 공정한 라운드를 만들어 가능성있는 주자, 후보를 초청하고 이미 분당된 당도 회복해야 한다"며 "합당이나 통합까지는 어렵더라도 한 라운드를 만들어야 하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많이 앞서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부족함이 있다면 그것을 채워 몇 라운드를 만들어야 최종적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손 전 고문 관련해서도) 그런 정도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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