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빼앗긴 텃밭' 호남서 당권주자 합동연설회

[the300]13일 전주·광주서 합동연설회…호남 인연 등 강조할 듯

김세관 기자 l 2016.08.13 08:44
11일 울산 MBC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기대의원회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3일 4·13총선 이후 주도권을 뺏긴 호남을 방문, 합동연설회를 통해 표심을 자극한다.

김상곤·이종걸·추미애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전에는 전북 전주 대의원회의에, 오후에는 광주 대의원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호남은 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의당에게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더민주에게는 여전히 정치적 고향이다. 이에 따라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등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당 대표 후보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김상곤 후보는 광주출신인 점을 어필할 것으로 보이며, 추미애 후보는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라는 특유의 슬로건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종걸 후보는 호남과 특별한 지역적 연고는 없지만 더민주에서의 오랜 정치이력을 소개하며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합동연설회와 함께 진행되는 전북도동위원장 선거에는 김춘진 현 전북도당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투표 없이 추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에는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과 이형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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