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년 겨울 새시대 여는 무등의 아침 맞고파" 대권도전 선언

[the300]호남 방문서 대권 행보 본격화

광주=김태은 기자 l 2016.08.28 14:18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8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8.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야권의 심장부이자 국민의당 '선거혁명'의 탄생지인 광주에서 정권교체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광주 방문을 기점으로 내년 대선 도전의 의지를 불태우며 대권행보를 본격화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8일 광주 한 음식점에서 광주전남 지역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내년 겨울 서리 내린 무등산에 오고싶다"며 "낡은시대를 끝내고 새시대를 열어가는 무등의 아침을 다시 맞고 싶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의 의미는 누구를 뽑느냐에 그치지 않는다. 시대정신을 구현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지난 대선은 양극단간 대결이었다. 다음 대선은 양극단 대 합리적 개혁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대선은 주자교체에 그칠 수 있고 어떤 대선은 정권교체에 머물 수 있다"며 "그러나 다음 대선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체제 교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총선에서 나타난 도도한 민심의 흐름이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폭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계 지도부를 선출한 것과 비교해 국민의당도 친안(친안철수계) 일색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희는 문호를 활짝 개방해 스스로 시험대를 만들고 끊임없이 그걸 돌파해나가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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