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에 약점잡힌 것 없다"

[the300]靑 색깔론에 반박…"안보 바탕으로 한 대화주의자"

심재현 기자 l 2016.10.05 08:56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속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6.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5일 "저는 북한에 약점잡힌 것도 없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할 말을 해 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저에 대해 무슨 북에 약점을 잡혔느냐, 국민의당 소속 최경환 의원에게 북한 군부의 대변인이냐는 막말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저는 튼튼한 안보 바탕으로 한 대화주의자"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대한 반박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 주민의 탈북을 권유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연설에 대해 "북한의 붕괴와 귀순을 직접 거론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포고'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최 의원도 한 예비역 장성의 말을 인용해 "10월1일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대북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익명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주민을 인도적으로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도 선전포고라고 하는 박 위원장은 과연 북한에 어떤 큰 약점이 잡힌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새누리당도 논평을 내 "국민의당은 북한군부의 대변인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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